💭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자발적 불편’의 힘

1. 스토아 철학자들은 ‘삶의 불편’을 오히려 즐겼다. 이에 대해 현대의 독자들은 의아할 것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완벽한 편안을 누릴 수 있는데, 굳이 사소한 불편을 자초하냐?”고.

 

2. 이 질문에 무소니우스는 자발적 불편으로 얻는 3가지 유익함에 대해 말했다. 첫째, 자발적 불편을 실천하면, 미래에 일어날지 모르는 불행에 대비할 수 있다. 안락함만을 아는 사람은 이후 겪을지 모르는 고통과 불편이 더 괴롭게 다가올 것이다.

 

3. (그런 의미에서) 자발적 불편은 일종의 백신과 같다. 미량의 약한 바이러스에 자신을 노출시켜 심각한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 즉, 자발적 불편을 먼저 경험하면, 그것을 경험하지 않을 때보다 불행이 닥쳤을 때 더 잘 대처할 수 있다.

 

4. 둘째, 사소한 불편을 자주 경험하면 큰 불편을 견디는 자신감이 생긴다. (불편함을 자주 이겨내면) 미래에 겪을 불편함에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

 

5. (그렇기에) 무소니우스에 따르면, 사소한 불편을 경험하는 것은 ‘용기를 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6. 셋째, 자발적 불편을 경험하면 지금 가진 것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의도적으로 자신을 불편하게 하면 지금 가진 안락함이 더 소중해진다.

 

7. 물론 차가운 바람이 부는 추울 날씨에 따뜻한 방에서 지내는 것은 더없이 좋다. 그러나 집의 안락함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잠시 바깥에 있다가 들어오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디오게네스가 말했듯, 배고플 때를 기다렸다가 먹는 식사가 더 맛있고, 목마를 때 마시는 음료가 더 시원하다.

 

8. (이렇게 당장의 욕망을 바로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보다는 사소한 불편을 견디면 더 감사한 마음으로 현재를 살아갈 수 있다)

 

9. 그리고 ‘자발적 불편을 때때로 견디라’는 조언은 현대의 쾌락주의자들의 조언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10. 쾌락주의자들은 안락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어떻게든 불편을 피하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손쉽게 성취하는 방법이 있다고 유혹할 것이다)

 

11. 그런데 무소니우스에 따르면, 불편을 무조건 피하는 사람은 때로는 불편을 받아들이는 사람보다 편안할 확률이 오히려 더 낮다.

 

12. 왜냐, 불편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컴포트 존(comfort zone)’이 훨씬 더 넓기 때문이다. 컴포트 존이 넓은 사람은, 컴포트 존이 좁은 사람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도 편안할 수 있다.

 

13. 세상에 절대로 불편을 겪지 않는 방법이 있다면야 좋겠지만, 세상에 그런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어떻게든 불편을 피하려는 전략은 (컴포트 존을 줄여서) 오히려 우리는 더 불편하게 만든다.

 

- 월리엄 B. 어빈, <좋은 삶을 위한 안내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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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을 위한 안내서 - YES24

 

 

요약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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