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상의 분류 그리고 투자와 트레이딩

https://www.youtube.com/watch?v=KjX-yKQEbuM 

원본 유튜브 동영상

http://aswathdamodaran.blogspot.com/2021/01/data-update-3-for-2021-currencies.html

Data Update 3 for 2021: Currencies, Commodities, Collectibles and Cryptos

⬆️원본 블로그 포스팅

 

가치평가의 대가라 불리는 뉴욕대 어스워스 다모다란 교수님 자료 중 투자 대상의 분류와 투자와 트레이딩의 차이에 대한 좋은 자료가 있어 공부하며 정리해보려 한다. 

 

밑의 네 가지 분류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분류를 통해 투자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류하는데 유용할 거라고 한다. 투자하는 대상이 네 가지 종류 중 하나에 해당할 수도 있고 어쩔 때는 하나 이상에 속할 때도 있다고.

---

자산(asset): 예상되는 현금흐름이 있는 주식, 채권, 사업 등

 

원자재(commodities): 소비자가 필요하거나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생산과정에 사용됨으로 가치가 있는 농업 원자재 밀, 대두, 산업 원자재 철광석, 구리, 에너지 관련 원자재 석유, 천연가스 등

 

화폐(currency): 밑의 세 가지 기능이 있는 것

•1. 가치의 측정(상품이나 서비스가 얼마인지)

• 2. 교환의 매개(상품이나 서비스의 구매와 판매를 가능하게 함)

• 3. 가치의 저장(미래의 사용을 위한 저장)

-> 좋은 통화는 나쁜 통화보다 이 기능들을 잘 수행함(법정 화폐라고 꼭 좋은 통화가 아님. 예: 스위스 프랑은 좋은 통화이지만 베네수엘라 볼리바르는 나쁜 통화)

수집품(collectible): 취향 및 희소성에 의해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예술작품, 스포츠 기념품, 희귀 금속 등

---

아까 말했듯 투자 대상이 네 가지 분류 중 하나 이상에 속할 때도 있는데

예를 들어 금은 치장품, 산업 금속으로 쓰이는 원자재로 볼 수도 있고

인류 역사 속에서 오랫동안 화폐로도 쓰였고 금본위제 당시에는 종이 지폐와 가치가 연결돼 있었음.

또한 위기 상황에 정부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없을 때 수집품이 될 수 도 있음.

 

->따라서 금은 원자재, 화폐, 수집품이 될 수 있음. 

 

이렇게 금이 세 가지 용도로 모두 사용될 있다고 해도 항상 제일 많이 쓰이는 용도가 있는데 

금의 원자재로써의 사용은 수집품으로서의 사용보다 적다고 함. 

화폐로서의 사용도 거의 없어서 주로 수집품으로서의 용도가 가장 크다고.

---

가치와 가격

투자 대상의 가치가 현금흐름과 그 현금흐름의 위험도라면 자산만 평가될 수 있다.
원자재는 때때로 수요와 공급의 거시적인 추정치로 대략적으로 평가될 수 있지만 가격이 책정된다고 보는 게 더 맞다.
화폐와 수집품은 가격만 책정할 수 있으며, 가격의 결정 요인은 다음과 같다:

 

 

원자재의 가격: 원자재의 가격은 크게 두 가지로 결정되는데 첫 째는 원자재의 수요와 공급이다.

예: 1970년대의 오일쇼크로 석유 값의 폭등, 플로리다의 추운 날씨로 인한 오렌지 주스의 가격 상승

두 번째는 저장 가능성. 일반적으로 저장 가능한 원자재는 구매자에게 원자재 가격이 낮을 때 구매하고 보관할 수 있게 해 주는데 그러한 이유로 저장 가능한 원자재의 선물 가격은 현물 가격과 저장 비용에 의해 결정된다.

 

화폐의 가격: 화폐들은 서로서로 간에 환율로 인해 가격이 매겨진다. 긴 시계열로 봤을 때 그 가격은 화폐가 얼마나 교환의 매개와 가치의 저장이라는 기능을 잘 수행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교환의 매개로 봤을 때 세상 어디에서나 사용되는 미국 달러, 유로, 엔은 그렇지 못한 인도 루피나 페루 솔보다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 

가치의 저장으로 봤을 때는 인플레이션이 좋은 통화와 나쁜 통화를 나누는데 인플레이션이 낮은 스위스 프랑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잠비 안 콰차에 비해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 

 

수집품의 가격: 대부분의 수집품은 근본적 가격 없이 희소성과 욕망에 의한 순수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피카소, 모네, 반 고흐의 그림들은 수집가들이 특별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공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수 백만 달러에 거래된다.

긴 수명을 가진 수집품은 재산을 오랫동안 보관하고 싶어 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을 보일 수 있다.

 

희소성, 욕망, 긴 수명이라는 세 가지 특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금이 오랜 세월 동안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건 놀랄 일이 아니다.

 

	가치	가격
자산	예상되는 현금흐름으로 가치평가 가능.  더 많은 현금흐름&적은 리스크=더 높은 가치	비슷한 자산들과 비교하여 가격 책정 가능
원자재	거시적인 수요와 공급에 따라 대략적인 가치 평가 가능.	과거 가격과 연관된 원자재와 비교하여 가격 책정 가능.
화폐	가치평가 불가	다른 화폐와 비교하여 가격 책정 가능. 더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더 안정적인 구매력이 있을 수록 높은 가격 책정.
수집품	가치평가 불가	희소성, 사람의 욕망, 수명에 따라 가격 책정 가능

간단히 말해, 자산은 가치 평가와 가격 책정이 둘 다 가능하고 원자재는 대략적으로 가치평가 가능하지만 가격 책정에 더 가까우며 화폐와 수집품은 오직 가격 책정만 가능하다.

---

투자와 트레이딩

투자의 본질은 가치를 평가하고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자산을 사고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자산을 파는 것이다.

트레이딩은 훨씬 더 간단하고 덜 가식적인데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위해서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만 필요하다.

 

이 정의에 동의한다면

투자는 현금 흐름이 있는 주식, 채권, 사업 같은 자산에만 가능하며 

트레이딩은 원자재, 화폐, 수집품에만 가능하다.

트레이딩과 투자의 대조표:

	트레이딩	투자
기본철학	오직 가격이라는 숫자에 따라서 행동. 누구도 자산의 가치에 대해 알 수 없고 이를 추정하려는 건 무의미한 일.	모든 자산은 그에 맞는 가치가 있음. 오차가 있더라도 그 가치는 추정할 수 있고 가격은 결과적으로 가치에 수렴함.
하는 법	가격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추측하고 그 움직인 이전에 트레이딩 하기.	자산의 가치를 추정해 저평가 된거 사고 고평가 된 건 팔기.
핵심 요소	가격은 시장의 분위기와 모멘텀의 영향을 받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됨.	가치는 현금흐름, 성장, 리스크에 의해 결정됨.
정보의 영향	시장의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뉴스, 이야기, 소문들은 장기적인 가치에는 중요하지 않더라도 가격을 움직임.	현금흐름, 성장 및 리스크를 바꾸는 정보만이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도구	(1) 기술적 지표들 (2) 가격 차트 (3) 투자자의 심리	(1) 내재 가치 평가 (2) 기본적 분석
시계열	몇 분 단위로 매우 짧을 수도 있고 몇 주나 몇 달이 될 수 도 있음.	긴 시계열
핵심 기술	다른 시장 참여자들보다 먼저 시장의 분위기와 모멘텀의 변화를 파악하기.	자산의 가치를 평가하기.
성격	(1) 실수에 연연하며 또 다른 실수하지 않기 (2) 빨리 행동하기 (3) 직감	(1) 가치에 대한 믿음 (2) 시장이 가치와 가격의 괴리를 해소해 줄거라는 믿음 (3) 인내 (4) 대중과 다르다는 심리적 압박으로부터의 면역
가장 큰 위험	순식간에 일어난 모멘텀의 변화가 몇 개월간의 수익을 몇 시간만에 날려버릴 수 있음.	가치 평가를 올바르게 했더라도 가격이 가치에 수렴하지 않을 수 있음.
추가적 요소	가격을 움직일 수 있는 자금력이나 추종자	가격을 가치에 수렴시킬 수 있는 촉매제
가장 위험한 착각	가치에 기반해 트레이딩한다는 착각	시장에 자산의 합당한 가격을 설명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가치 투자자

둘 중 어느 게 좋다고 판단하려는 게 아니라 투자자건 트레이더 건 목표는 결국 돈을 버는 것이기 때문에 가치 투자와 기본적 분석으로 돈을 번 투자자가 가격과 거래량 지표들로 같은 양의 돈을 번 트레이더가 더 낫거나 훌륭한 게 아니다.

 

공부하며 개인적으로 배운 점, 느낀 점: 트레이딩이나 투자의 차이를 확실히 알지 못했는데 그 차이를 분명히 아는 계기가 됐다. 근데 결국 지수 ETF에 투자하지 않고 '직접' 투자나 트레이딩을 한다는 건 시장수익률을 꾸준히 이길 수 있다는 가정하에 유의미한데... 투자나 트레이딩 둘 다 전혀 쉬워 보이진 않는다. 그래서 괜히 패시브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게 아니구나 싶다. 결국 개인으로서 최선의 선택은 올웨더나 영구 포트폴리오 뿐인 걸까?